[한스타=이영희 기자] SF 톱타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했다.
이정후가 지난달 28일 데뷔전서 안타를 신고한데 이어, 두 번째 경기서는 홈런까지 신고했다. 이정후의 솔로아치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타점과 득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2로 졌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이정후는 우선 경기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서 2루타를 날렸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리네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S서 3구 82마일 커터가 거의 땅에 박히는 듯했으나 퍼올려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첫 2루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3회초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시 한번 넬슨을 만났다. 이정후는 2B1S서 4구 95마일 포심이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로 떨어지자 여지없었다. 힘차게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과 첫 타점, 첫 득점.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09.7마일이었다. 비거리는 418피트였고, 발사각은 18도였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6회초에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조쉬 그린을 상대했다. 1S서 2구 싱커를 툭 밀었으나 3루 땅볼로 돌아섰다.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오토 로페즈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체결한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9억원) 몸값을 톡톡히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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