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선균/ 마이데일리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주관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총 23개 부문에서 지난 한 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 영화에 상을 수여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은 고 이선균의 모습도 있었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 공연에 맞춰 진행된 추모영상에서는 제인 버킨, 매튜 페리, 티나 터너 등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계 관계자들이 등장했고, 노래가 끝날 때쯤 이선균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이름이 새겨졌다. 이선균은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고인은 마약 관련 수사를 받아 오던 중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이 과잉 수사와 선정적 언론보도 때문이라는 사회적 비판이 잇따랐다. 지난 1월 국회에선 ‘이선균 사건 재발 방지 긴급토론호’가 열렸고,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는 성명을 내어 형사사건 공개 금지와 피의자 인권 보호 등을 위한 법령 개정에 착수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 중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스타들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그 중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은 故 이선균의 모습도 있었다.
故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