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이 올 시즌 첫 야외훈련을 가졌다. 14일 서울 광나루야구장에서 열린 연습은 노현태, 조태상 코치와 1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시간여 동안 즐겁고 강도높게 진행됐다. 연습 후 파이팅을 회치는 선수들. 황유미 등 일부 선수들은 스케줄로 먼저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윤형호 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겨우내 지루했던 실내야구장을 벗어나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 선수들이 야외 야구장에서 올 시즌 야구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한스타 여자 선수 10여명은 14일 오후 서울 강동 광나루야구장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오랫만에 그라운드를 달리며 땀을 흘렸다. 지난 해 9월 21일 공식 창단식을 가진 한스타 여자 야구단은 이 후 매주 1~2차례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노현태 코치의 지도로 송구연습을 하고 있는 선수들. 바쁜 스케줄로 오랫만에 연습장에 나온 노 코치는 간식으로 치킨을 마련해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형호 기자) |
그리고 지난 2월 29일 한국 여자야구연맹에 팀 및 선수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오는 26일 개막하는 2016 CMS 전국 여자야구대회(퓨처 24개 팀)에 첫 출전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사회인 야구 평택 탑클래식 팀이다.
공식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다소 불안한 마음을 가진 듯 했으나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연습은 진지했다. 노현태 코치의 지도로 간단한 스트레칭 후 캐치볼과 외야 펑고로 이어진 연습은 겨우내 굳어진 몸 탓인지 실수가 잦았다.
포수를 맡은 황유미와 투수로 낙점된 황지현이 포수 장비 착용을 기념해 동료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은숙, 황유미, 이민, 황지현. (윤형호 기자) |
그러나 선수단 분위기는 좋았다. 서로 파이팅을 외쳐주고 실수가 나올땐 깔깔거리기도 하며 즐겁게 연습을 이어갔다. 데뷔전 선발투로 낙점된 황지현과 처음 포수미트를 낀 황유미가 포수 출신 조태상 코치의 지도아래 배터리로 손발을 맞췄다.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약해온 황유미는 황지현의 빠른 공을 곧잘 받아냈다. 그러나 황유미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무섭다고 했다. 포수가 처음이니 그럴 만도 했다. 대회 출전에 앞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드러난 셈이다.
3명을 한 조로 한 송구 중계플레이 연습에서 시간이 가장 늦은 팀이 노현태 코치로 부터 기합을 받고 있다. 옆 팀의 천은숙이 재미있다는듯 웃고 있다. (윤형호 기자) |
이어 선수들은 타격훈련에 들어갔다. 조 코치가 올려주는 공을 처음엔 잘 치지 못했으나 이내 익숙하게 맞추기 시작했다. 특히 황지현, 이민, 박진주의 타구는 외야까지 날아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즐겁게 타격을 마친 선수들은 3~4명씩 늘어서서 중계플레이를 위한 송구연습을 했다.
3시간의 연습이 끝나고 선수들은 마운드에 모였다. 그리고 댜가올 대회에 대한 얘기들을 나눴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모자란다는 자아반성부터 각 선수들의 포지션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습을 좀 더 자주해야 한다는가 하면 빨리 실전경험을 해보자는 말도 나왔다.
설렘과 기대와 함께 자신들의 실력에 대한 걱정도 많은듯 했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천은숙, 황유미, 정재연, 지세희, 이민, 황지현, 김도이, 서성금, 박진주, 박나경이었다. 선수들의 요청대로 다음 연습일을 16일 정하고 선수들은 해산했다. 한강의 저녁바람이 선수들의 땀을 식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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