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홍창기,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08: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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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 2사 1루에서 터진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9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한화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정은원과 하주석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때린 뒤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이 연이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유강남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초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사 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은원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은원의 안타로 LG의 선발투수 차우찬은 1⅓이닝(5실점) 만에 강판됐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 하주석의 1타점이 더해져 5-2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4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장지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번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하주석이 LG 내야 수비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6회말 3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손호영을 시작으로 3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획득했다. 이어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LG는 1점을 더 추가, 1점 차로 추격했다.

기세를 높인 LG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이영빈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LG는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LG는 9회말 2사 후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홍창기의 장타로 승리를 챙겼다. 43승32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43승1무32패)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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