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이든지 자신있다."
메이저리그 토론트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34)이 상대팀인 뉴욕 양키스를 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개막전 상대가 양키스라고 특별한 의미는 없다. 어차피 같은 지구에 속한 팀으로 많이 붙어야 할 팀"이라며 "내일이 되면 조금 긴장할 법도 하지만, 경기를 임할 때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5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전에 나선다. 상대 선발투수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위로 꼽히는 게릿 콜이다. 류현진은 콜에 대해 "나보다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웃었다.
중책이지만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캠프 초반만 해도 내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뛸 것이라는 걸 몰랐다"며 "(3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막전보다 시즌에 초점을 맞추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시범경기(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서 삐끗했으나 전체적으로 완벽에 가깝게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큰 어려움 없이 준비가 잘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기대되는 한 해다. 이제 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까지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강했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캐번 비지오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류현진도 "이제 젊은 선수들이 제일 높은 곳에서 뛸 만큼 실력이 향상됐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걸 모든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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