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캡틴 손흥민이 빠진 홍명보 호가 요르단을 맞아 복수혈전을 벌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라운드가 10일(이하 한국 시각)과 11일 열린다. 3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 선두권에 자리를 잡은 팀들이 빅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격돌한다. 10일 요르단의 홈에서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펼쳐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1승 1무로 요르단이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지면서 63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패했다.
홍명보호가 2023 아시안컵 패배에 대한 설욕을 노린다. 승리와 함께 조 선두 점프를 바라본다. 현재 한국이 1승 1무 승점 4, 3득점 1실점, 요르단이 1승 1무 승점 4, 4득점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한국은 2위에 랭크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주포 손흥민이 빠져 부담스럽지만,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파들을 주축으로 승점 3을 사냥한다.
'죽음의 조'로 평가 받는 조별리그 C조에서도 빅뱅이 벌어진다.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선 일본과 1승 1무 승점 4로 2위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난다. 1, 2라운드 두 경기에서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막강 전력을 뽐낸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A조에서는 2연승으로 1, 2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충돌한다. 우즈베키스탄 홈에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체 강호로 올라선 우즈베키스탄과 중동의 맹주인 이란이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조별리그 C조 5, 6위로 처진 호주와 중국은 벼랑 끝 대결을 가진다. 북한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 원정 경기에서 3차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 WC 아시아지역 3차예선 3라운드 일정(왼쪽이 홈 팀)
* 10일
호주-중국
우즈베키스탄-이란
요르단-한국
* 11일
아랍에미리트-북한
카타르-키르기스스탄
오만-쿠웨이트
바레인-인도네시아
이라크-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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