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화와의 경기 직후 벤치클리어링 낸 KT 황재균. / 유튜브 'KBO'
[한스타= 이영희 기자] “남편 관리 좀 해라”, “남편 인성부터 좀”
티아라 출신 지연이 남편 황재균때문에 황당하고 억울한 악플 세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기준 지연의 소셜미디어 및 개인 채널에는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이 올린 황재균과 관련된 악성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경기 직후 양팀 선수들 간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은 다소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발생해 논란을 모았다.
이날 경기 벤치클리어링은 8회말 한화 투수 박상원이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도중 kt 타자들을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때마다 거친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발생했다. 황재균, 장성우 등 kt 고참들은 박상원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분노를 표했다. 물리적 접촉이 일어나기 전까지 벤치클리어링 상황은 전개되며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결국 양팀 감독들이 그라운드로 직접 나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나서야 사태는 종료됐다.
이 일이 발생한 이후 일부 극성 야구팬들은 황재균 아내인 지연에게 가서 온갖 악플을 퍼붓기 시작했다. 지연의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 댓글창에는 입에 담기 험한 악플들이 다수 올라왔다.
황재균이 한화와의 경기 직후 보여준 태도와 행동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애꿎은 지연을 찾아 화풀이를 하는 모습이었다. “남편 관리 잘해라” “남편 인성 무엇이냐” “남편 조폭인 줄 알았다” 등의 악플 세례가 아무런 잘못도 없는 지연에게 쏟아졌다. 반면 이 가운데는 “선수 가족은 건들지 말자” “지연이 무슨 잘못이냐” 등의 댓글도 올라와 지연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프로 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이 보여준 행동과 태도로 정당한 평가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수의 가족과 지인들에게까지 그 비난과 비판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황재균과 지연은 2022년 12월 결혼했다. 과거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결혼까지 골인한 두 사람은 소문난 잉꼬부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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