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디즈니+ 시리즈 '쇼군'이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미국 디즈니 계열인 FX 채널에서 방영된 ‘쇼군’이 차지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8개 부문을 수상하며, 단일 시상식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던 '쇼군'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TV 시리즈 부문 최다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쇼군'은 TV 드라마 작품상(드라마 부문)을 시작으로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안나 사웨이),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을 휩쓸었다.
'쇼군'은 차기 ‘쇼군’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던 시대에 유력한 권력자인 ‘요시이 토라나가’와 일본에 좌초된 영국 항해사 ‘존 블랙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서사극이다. 탄탄한 전개와 현실감 넘치는 검술 액션, 몰입감을 높이는 배우들의 완벽 열연이 더해지며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자 및 주요 스태프는 미국인이지만 대사 대부분은 일본어로 이뤄졌고, 대다수 주‧조연급 배우도 일본인이다.
이날 ‘쇼군’은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과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을 휩쓸며 4관왕을 기록했다. 앞서 이 드라마는 지난해 9월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18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골든글로브에서도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혀왔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이례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다만 실제 작품상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시즌 2와 3을 동시에 촬영해 시차를 두고 공개하기로 하면서 시즌 2 자체의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실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후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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