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뒤늦게 인정 "상처 받은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

김유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1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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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배우 심은우 인스타그램

 

[한스타=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20여일 만에 가해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에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문제가 제기된 후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은우는 "학창 시절에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던 심은우는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하 심은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심은우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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