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범행동기?…소름끼치는 사건 전말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6-13 1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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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태국의 한 클럽에서 한국인 노모(34)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은 태국 현지 언론 보도. / 더 네이션 캡처
 

 

[한스타= 이영희 기자]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 한국 관광객들이 모이는 SNS 오픈 채팅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소식은 지난 12일 KBS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매체는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자 34살 한국인 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용의자 세 명은 당시 태국 방문 한국인 관광객들이 모이는 SNS 오픈 채팅방에서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 전말은 이러했다. 지난 4월 30일 오후 오픈 채팅방 'OOO'에 접속한 용의자 이 모 씨는 방콕의 한 클럽에 같이 갈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고 노 씨에게 접근했다.

 

이날 밤, 태국에 입국한 노 씨는 해당 클럽에서 이 씨를 처음 만났고 이틀 뒤인 5월 2일, 같은 클럽에서 다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새벽, 이 씨는 노 씨에게 수면제를 먹였고 다른 두 명의 용의자가 타고 있던 차량에 노 씨를 태워 미리 구해둔 숙소로 향했다.

 

검찰은 차량 이동 과정에서 이들이 노 씨와 몸싸움을 하다 노 씨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알려졌다.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태국에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다 수익이 줄자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용의자 한 명은 아직 도주 중이고, 두 명은 각각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캄보디아에 잡혀있는 용의자 한 명에 대한 한국 송환을 논의 중이다.

 

이들 3명은 지난달 3일 30대 한국인 남성을 태국 파타야에서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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