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벌써 40패 꼴찌 추락

박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4 1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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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침묵 속에 '40패'를 기록,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에서 0-3으로 졌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얻었으나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SSG전에서 3회말 2사 만루서 김정빈의 폭투로 득점한 후 지독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24이닝 연속 무득점 중이다.

4연패를 당한 한화는 10개 구단 중에 가장 먼저 40패(26승)를 기록, 8위에서 10위로 곤두박질을 쳤다. 롯데(26승1무38패)가 8위, KIA(25승38패)가 9위로 한 계단씩 올랐다.

반면에 삼성은 38승28패를 기록, 선두권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선두 LG(39승27패)와는 1경기 차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4패)째를 거뒀으며 경기를 매조지은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2회말 2사 3루에서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리드를 뺏겼다. 4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뼈아픈 추가 실점을 한 데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투수 교체 과정에서 비신사적 발언으로 퇴장을 당해 분위기까지 가라앉았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구자욱은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2015년부터 7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만루-3회초 2사 1, 2루-4회초 1사 3루 등 세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9회초 2사 후에도 정진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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