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심, '옐로카드' 분실했나? 요르단 거친 '백태클'에 한국 선수들 부상 속출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10-11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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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 대신 엄지성이 투입됐다/마이데일리

부상 당한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를 교체로 출전시켰다/마이데일리

 

[한스타= 이영희 기자] 지난 10일 한국과 요르단의 축구 경기에 주심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현우-설영우-김민재-조유민-이명재-박용우-황인범-이강인-이재성-황희찬-주민규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과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 10분부터 황희찬이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황희찬은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거친 백태클을 당했고, 발목을 부여잡고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일본 주심 기무라 히로유키는 요르단 선수들의 거친 태클을 방관했다.

 

다행히 일어났던 황희찬은 전반 23분 또다시 쓰러졌다. 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와 접촉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왼쪽 발목을 잡은 채로 경기장에 누웠다. 곧바로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고, 엄지성이 급하게 투입됐다.

 

요르단의 거친 수비는 계속됐다. 황인범도 전반전 중반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을 당해 발목을 잡았다. 기무라 주심은 뒤늦게 휘슬을 불었고, 파울을 선언했다. 황인범은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며 한국 팬들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부터 또다시 부상 선수가 생겼다. 황희찬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엄지성이 후반 6분 파울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백태클로 인해 넘어졌고, 걸어서 벤치로 향했다. 홍 감독은 엄지성을 교체 아웃시키고 배준호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후반전 중반 이후 요르단은 아예 대놓고 한국 선수들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의 허리를 무릎으로 찍는 파울이 발생하기도 했고, 오현규는 추가 득점 이전에 거친 파울로 넘어져 홍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무라 주심의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요르단이 범한 파울은 총 11개. 하지만 받은 경고는 단 한 개였다. 전반 35분 알 라시단이 받은 경고가 전부다. 기무라 주심은 요르단의 거친 파울에 구두 주의조차 주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요르단의 거친 플레이에 두 명의 부상 선수가 나온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대표팀은 요르단 원정에서 많은 선수를 부상으로 잃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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