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와닿는 순간”
배우 송하윤에게 학폭(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자후배 A씨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는 "시간이 많이 지났고, 이제서야 빛을 본 연기자의 앞 날을 막는거 같아 최대한 조용히 사과만 받고 폭행의 이유만 듣고 덮을 생각이었다"며 "물론 본인이 기억하고 사과하고 싶고 과거를 뉘우치고 있다는 전제 하의 용서한다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S양 본인 오피셜에 아래와 같이 DM을 보냈다"며 송하윤에게 보낸 DM을 공개했다.
송하윤이 답변이 없어 소속사에도 DM과 이메일을 보냈다는 A씨는 "세 번째 이메일을 보낸 후에야 답장이 왔다. 전후 사정을 알고 싶다고 해 2시간 가량 통화했다"며 "메신저로도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했다. 그럼에도 계속 연기자와 연락 안된다는 말과 함께 만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송하윤의 소속사 측과 만나지 않은 이유를 들며 "소속사에 '당사자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폭행의 이유를 들으면 입 닫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하겠다고 기한을 주며 전달했지만, 소속사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 일단 만나자'는 믿을 수 없는 얘기만 계속해 연락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송하윤은 회사 뒤에 숨어서 사과는 없었으며, 피해자인 저에게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라든지 '만나자'라는 가해자 측 요구는 뻔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본인이 먼저 나서 용서를 구했다면 이렇게 공론화할 생각도 없었다. 제가 피해자인 것이 확실한 부분에서 입 닫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사과를 받아주겠다고 했는데도, 제시한 기한까지 연락주지 않아서 소속사로부터의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며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이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뻔뻔하게 대중 앞에 서는 일은 저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과 대중을 기만하는 거이라 판단돼 학폭을 공론화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A씨는 "마지막 방송 후 일주일이 지났다.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정말로 와 닿는 순간"이라며 "끝까지 부정하고 지금까지 사과 없는 걸 보면 사과할 생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법적 대응을 준비 준비중인 건지 잘 모르겠다"라며 "혹시라도 법적 대응을 생각한다면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해 드릴 생각이 없으니 일말의 희망도 갖지 말라. 저는 이 누나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안 끝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재학시절 3학년이었던 송하윤에게 이유도 모른 채 90분간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송하윤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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