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노조 29일 파업 선언... 창사이래 최초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5-29 1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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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29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역사상 첫 파업선언을 하고있다./마이데일리

 

[한스타= 이영희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9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파업을 선언했다.삼성전자 설립 후 최초의 파업 선언이다.

 

전삼노는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사측에서 2023년, 2024년 임금교섭 병합 조건으로 직원들의 휴가제도 개선에 대한 약속을 믿고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양보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교섭을 결렬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대화로 해결하고자 세 차례나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어제(28일) 8차 본교섭에 아무런 안건도 없이 나왔다”며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내달 7일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번째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기박 전삼노 쟁의대책위원장은 “첫 번째 파업 지침으로 다음달 7일 조합원들의 단체 연차사용을 통해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연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행동을 병행해서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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