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배우 선우은숙(65)과 이혼한 후 잇따른 사생활 의혹에 휩싸였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경인방송에 따르면 유영재는 전날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영재는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그동안 애청해 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혼, 삼혼 등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재혼 1년 반 만에 협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유영재가 결혼 직전까지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주장과, 사실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영재는 침묵을 고수한 채 라디오 방송을 이어갔다.
선우은숙은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유영재의 사실혼·삼혼설을 인정했다. 선우은숙은 "사실혼 이야기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알았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거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가 세 번째 아내였다.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었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유영재를 향한 비판 여론이 치솟았다.
한편,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19일 생방송과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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