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비컬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현 SOOP) 여성 BJ로부터 협박당해 8억 원 이상의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 BJ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년 동안 김준수 씨를 101차례에 걸쳐 협박해 금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김준수와의 사적인 대화와 음성을 몰래 녹음한 뒤,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위협하며 금품을 갈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따르면 A 씨는 갈취한 금품을 마약류 투약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미 마약 관련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서울동부지검에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연락 두절인 상태다. 한스타미디어는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2003년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다. 팀 탈퇴 후 JYJ로 활동하던 그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 그 뒤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2년부터는 XIA(시아)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펼치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같은 동방신기 멤버이자 JYJ로 활동했던 김재중과 합동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를 개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내달 14, 15일에는 'IDENTITY'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17일부터 내년 6월까지 뮤지컬 '알라딘'의 알라딘 역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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