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 MBN 제공
[한스타=박영숙 기자] MBN의 예능 프로그램인 '고딩엄빠4'의 MC인 서장훈이 '고딩엄마' 중 한 명의 미성년 성폭행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분노를 표출했다.
21일에 방송 예정인 '고딩엄빠4'의 특집편에서는 시즌 통합 100회를 기념하여 청소년 범죄 근절을 목표로 하는 내용이 방송된다. 이 특집에서는 이전에 다루기 어려웠던 두 명의 '고딩엄마'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첫 번째로 출연한 안소정(가명)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 범죄로 인해 현재도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다. 또한 18세에 엄마가 된 박지현(가명)은 '가출팸'에 휘말려 성매매 범죄에 연루되어 살아가는 고통을 토로한다. 특히 박지현은 가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헬퍼’와 ‘가출팸’의 충격적인 범죄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 박지현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출을 했다”면서, “PC방과 무인 빨래방 등을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오갈 데가 없어져 ‘헬퍼’를 찾아갔다. 그 후로 지옥에 빠졌다”고 털어놓는다.
SNS를 통해 알게 된 ‘헬퍼’의 집에 들어갔다가 ‘감금’ 및 ‘성착취’를 당한 박지현의 사연을 듣게 된 MC 서장훈은 “너무 안타깝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고개를 떨군다. 박미선도 “절박한 상황이 되면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나 봐…”라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더욱이 박지현은 ‘헬퍼’를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가출팸’에게 SOS를 청했다가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에 서장훈은 “대체 왜 가출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박지현이 처한 ‘지옥의 굴레’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이인철 변호사와 박미옥 전 형사반장은 비슷한 위험에 노출될 경우,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대처법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청소년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가출을 결심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출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 가출 청소년들은 자신이 겪은 범죄 피해 사례를 비롯해, ‘가출팸’에 점차 길들여져 ‘가해자’로 진화하게 되는 과정을 낱낱이 털어놓아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고딩엄빠4'의 시즌 통합 100회 특집 1탄은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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