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친형 양재진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31일 오전 기준 양재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양재진은 동생 양재웅과 함께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 양재진의 계정에도 댓글이 쏟아지자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병원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개된 당시 CCTV에는 A씨가 배를 감싸 안은 채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안정제를 먹인 뒤 침대에 묶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유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논란이 커지자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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