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해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24선덜랜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진심 어린 사죄는 기성용이 최 감독에게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며 "기성용이 만일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않으면, 영국으로 곧바로 돌려보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기성용을 브라질전(12일), 말리전(15일)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킨 홍 감독은 "진정성 있는 사죄"를 다시 한번 거듭 강조했다. 이번 기성용 발탁에 대해서는 "확답없이 기회만 줬을 뿐"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기성용은 SNS파문을 일으킨 뒤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문을 배포했고, 영국 출국에 앞서 인천 공항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도 사과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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