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역전 우승 이끌어…대회 4관왕

김유빈 / 기사승인 : 2013-10-23 09: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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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 올림픽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하며 2013 제94회 전국체전 무대를 휩쓸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22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시청의 마지막 영자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날 박태환이 속한 인천시청은 황민규, 신인철, 함종훈까지 5위에 머물며 메달권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선두 전남과의 격차도 5초 이상 벌어져 우승은 힘들어 보였다.

더구나 인천시청은 예선에서 부진한 기록을 기록하며 결승전 8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좌우 바깥 레인은 선수들이 가르는 물살 때문에 저항이 커 스퍼트를 내기 힘든 레인이다.


하지만 마지막 영자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자 이야기는 달라졌다. 박태환은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선두를 유지하던 전남을 마지막 10m에서 불과 0.47초 차이로 제치고, 7분24초6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인천시청에 금메달을 안겼다.

막판 대역전승을 이끈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박태환은 23일 휴식을 취한 뒤 24일 혼계영 800m에 나서 이번 대회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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