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황상훈(24)이 커밍아웃했다.
8일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제2 연평해전 추모곡'을 발표해 대중들의 응원을 받은 작곡가 황상훈이 국내 최초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황상훈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추모곡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대중에게 보답하고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며 "사실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 섹슈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생 때 성 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처음 느껴 한동안 방황했고 스무 두살 때 군 제대 후 '남과 다름'을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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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황상훈은 "나는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다"며 "앞으로 성 소수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황상훈은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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