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①] "야구도 개콘처럼 재미있고 화끈하게 보여 줄 것"

배종원 / 기사승인 : 2014-01-14 16: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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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보는 이가 가장 재밌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개그콘서트 '메세나' 이동윤 감독


과연 ‘개그콘서트’ 수장다웠다. 14일 여의도 KBS 연구동 ‘개그콘서트’ 연습실에서 만난 이동윤 감독은 한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올 해 “화끈한 야구를 선보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창단 10년이 넘는 쟁쟁한 팀 들 사이에 끼여 겨우 창단2년차의 메세나를 고만고만한 약체팀으로 분류한 것 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6위로 마감하며 중위권 성적을 보였다. 특히 ‘알바트로스’ ‘이기스’ 등 강팀과 만났을 때 경기내용은 수준 이상이었다. 조마조마의 박광수 전 감독은 ‘메세나’를 가장 끈질긴 팀으로 꼽기도 했다. 올 해도 ‘강팀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지 이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4팀 구상에 대해

지난 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선수들이 스케줄 때문에 못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에 무조건 작년보다는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 모든 선수를 야구장으로 불러 모아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는게 첫 번째 목표다.

가장 강조하는 야구는 어떤 야구인가

팀원 모두 현역 개그맨들로써 다치지 않고 즐겁게 야구 하자고 매 경기 강조한다.

이번 겨울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실내야구장에서 팀 레슨을 받고 있다. 투수와 야수로 나눠 개인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하게 준비만 잘한다면 올 시즌 정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있는지
지난 시즌 6위로 마감했다.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작년 선수들이 주말에 행사와 지방공연이 정말 많았다. 올해는 베스트멤버로 꾸준히 경기에 나설거다.
모든 선수들이 참가해 즐겁게 야구만 한다면 설사 패배한다고 해도 개의치 않겠다.

선발 라인업의 기준은
출석! 구장에 먼저 나온 선수가 그날 선발이다. 그리고 게임 중에 성질내지 않는 선수가 선발이다 (웃음)

누가 가장 기대가 많이 되나
김대성 선수가 매일 투수로 맹연습을 하고있다. 이번 한스타 리그에서 지켜봐달라

올시즌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과 경계할 팀은
워낙 쟁쟁한 팀들이 많다. 그저 강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 예를 들면 '알바트로스'와'공놀이야' 팀 들이다. 이 들과 경기 후에는 느끼는 점이 정말 많다. 경기 외 적으로는 '개구쟁이'를 라이벌로 꼽는다. '개구쟁이' 역시 개그맨들로 꾸려진 팀이다. 누가 더 웃기는지 지켜봐라.

신규 영입 선수는?
개그콘서트 막내 기수가 팀에 들어왔다. 김병선 선수라고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이다. 운동으로선 굉장히 센스가 넘친다. 그리고 개그맨 노우진이 곧 야구단에 합류한다. 노우진은 축구선수 출신이다. 포수 포지션을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축구와 야구는 엄연히 다르니 운동장에서 평가하겠다(웃음)

2014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모두들 다치지 않고 재밌게 야구한다면 우선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우리 팀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개그콘서트 현역 개그맨들이다.
'메세나'라는 뜻처럼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게 큰 노력 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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