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꿩대신 닭??? #
요즘 하루일과중에 하나는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중고차 관련, 갤로퍼관련 사이트에 접속하여
원하는 매물이 나왔는지 확인하는거다.
갤로퍼1 숏바디 오토...
그리고 또하나,
방문이 가능한 거리의 폐차장을 매일 한두곳씩 직접 전화해서 갤로퍼1 숏바디 승용이 들어왔는지 확인하는일...
그건, 모니카 버젼의 갤로퍼는 바디교체 작업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먼저 베이스카가 구해지기 전이라도 상태좋은 바디가 있으면
미리 도색작업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되면 엔진룸까지 완벽한 상태의 바디를 얻을 수 있다.
어제 연락했던 포천의 모 폐차장에서 갤로퍼 93년 숏바디 승용이 있는것을 확인하였고
사진상은 상태가 좋아 보였다.
휀다 안쪽 사진을 요구하여 받았는데 부식이 없어서 70% 이상 확신하고
오늘 아침일찍 포천으로 넘어갔다.
아침 9시전 도착...
하지만 폐차대기하고 있던 갤로퍼는 내가 원하는 상태가 아니였다... ㅡㅜ
사진과는 다르게 휀다는 괜찮았으나 다른곳이 철판이 삭아들 정로도 좋지 않았다.
그냥 돌아가려는 순간...
쌓여있는 폐차덤이 속에서 뭔가 반짝이는 것이 딱! 걸려들었다.
스틸휠이다.
갤로퍼 순정은 아니였지만, 구형코란도의 빵빵이 디자인도 아니였지만
충분히 클래식하고 아나로그틱한... 깡통휠...
무쏘에 달려 있었고 6홀, 고로 갤로퍼에 맞는다.
차를 끄집어 내서 탈거를 시작했다.
이렇게 난 구하려는 바디 대신에 아침잠을 포기했던 노력의 댓가로 스틸휠을 득템했다.
스틸휠을 구하려고 여러방면으로 알아봤으나 구하기 쉽지 않을것 같아서
일단 머드락휠을 준비는 해 두었다.
이넘 스틸휠은 림폭이 7J라 사실 내가 꼽을려던 BF 32 MT의 사이즈 폭에는 조금 무리일 수 있다.
그런데 32인치에 폭이 10.5가 있다는 정보가 있다.
즉 어쩌면 모니카 갤롭에 더 어울리고 클래식한 군용 타이어 같은 사이즈..
구하기 쉽지는 않다지만 일단 이것도 리스트에 넣어 두었다.
암튼... 일단 선택의 폭을 넓혀둔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어부지리로 얻어온 또하나...
당시의 갤로퍼 순정데크이다.
이퀄라이저가 있는...
난 무조건 이 순정데크여야만 하고 이퀄라이저가 꼭 있어야 한다.
이넘의 똥고집...ㅡㅜ
아직 시간이 있어서 모비스에 신품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신품을 못구할시 모니카갤롭에 장착할 녀석이다.
이녀석은 깨끗히 세착하고 복원되어 미리 옥스작업으로 아이패드와 연결시켜둘 예정이다.
이렇게 오늘 아침... 포천의 폐차장에서 득템한 녀석들,
난 마치 내 조각작품의 재료들을 하나씩 구하는 느낌이다.
무슨 행위예술도 아니고...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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