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니생각 - 가치의 기준 / 갤로퍼리스토어

모헤닉 게라지스 / 기사승인 : 2014-01-22 1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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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 리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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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어쩌면 삶이 지루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대로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르는게 그닥 반겨지지 않았다.



그래서 좀더 자유로워 지고 싶었고 갬핑을 꿈꾸기도 했다.



여러 종류의 SUV를 찾아 보았다.



신차를 사는건 아닌듯 하여 렉스턴, 카니발, 쏘렌토, 싼타페...



쓸만한 4,5년 된 중고차는 가격도 꽤 나갔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건 그 차들은 나를 표현해주지 못했다.



무언가에서 좀더 자유로워지고 싶은 내 마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 답답함, 지루함...



그러다 문득 발견한 차가 바로 갤로퍼였다.



어릴적 좋아했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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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간 자료를 수집해 가며 정보를 찾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원하는 결과물에 근접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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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수준의 마감과 복원이 이루어 졌지고



다들 손사레를 치는 작업도 집요한 고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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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퍼를 알면 알수록 나는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로움과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미 갤로퍼에겐 연식의 의미는 벗어났다.



그말은 유행에서도 자유롭고 시간에서도 자유롭다는 말이다.



그 얼마나 매력적인가.



시간에서의 자유로움...



우린 너무 유행에 혹은 시간의 노예로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새로운 신제품에 밀려나면 우린 마치 낙오된 느낌에 휩싸여 있지는 않은지...



이젠 갤로퍼는 그런 노예에서 해방된 자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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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능들은 새롭게 복원되고



묵은때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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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곳 하나라도 가능한 최상의 컨디션을 찾아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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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복원된 갤로퍼는 원래 본연의 느낌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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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탈바꿈한 갤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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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속에서 그려보던 이런 큼지막하고 근육질같은 타이어를 꼽게 되었다.



이런 타이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차가 갤로퍼말고 또 어떤차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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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헤니겔롭1호는 만들어 졌다.



소음, 출력, 진동 모든면에서 새로워졌고 경험해 보지 않으면 느낄수 없을 것이다.



아직도 갤로퍼는 갤로퍼라고 생각하는가?



시끄럽고 털털거리고 달구지같은 차라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차를 만드는데 약 1600이 소요되었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한것도 있으니 보통 1200~1500정도면 이정도 컨디션의 새로운 갤롭을 만날 수 있다.



이 비용이 과연 비싼것일까?...



한번쯤 생각해 본다.



나역시 처음 예산보다 초과한것은 사실이다.



나도 처음엔 설마 천만원이 넘어가겠어? 했고 800정도면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어중간한 작업은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나온다.



돈을 가치있게 쓰는 방법! 그건 제대로 하는 것이다.



갤로퍼는 방음, 방진작업에 아주 효과적이고 차를 요즘차 부럽지 않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하려면 언더코팅부터 해서 200이상이 들어간다.



이 작업은 그동안 들인 천만원의 가치를 천만원답게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하게된다.



갤로퍼에 무슨 언더코팅하고 방음작업하는데 200이상씩 쳐들여?... 돈이 썩었어?



하는 생각들...



그건 갤로퍼를 한낱 낡고 삭은 중고차로만 보는 고정관념이다.



어디서 1500만원에 이런차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당장 1500으로 살수 있는 5,6년된 쏘렌도, 산타페, 렉스턴...



난 절대 그차의 가치보다 지금의 갤로퍼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10년뒤 그런 차들은 폐차장행이나 낡은 중고차로 남겠지만



10년뒤 갤로퍼는 올드카 대열에 들어갈 것이다.



지금 그런차보다 더 컨디션이 좋다고 나는 말할 수 있고



그렇게 될수 있다는건 갤로퍼의 축복이다.



가치의 차이...



나에게 갤로퍼는 자유이다.



그리고 시대의 노예에서의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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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ie Kim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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