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만신'(감독: 박찬경)이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무당이자 세계가 먼저 인정한 굿의 천재, 만신 김금화의 드라마틱한 삶을 한판 굿처럼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만신' 배급사 관계자 측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분단, 새마을운동 등은 물론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까지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김금화의 삶을 통해 가슴 아픈 현대사를 치유하는 씻김굿 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알리며 기대를 당부했다.
출중한 연기력의 세 여배우 김새론·류현경·문소리는 3인1역으로 서로 다른 나이의 만신 김금화를 연기한다. 김새론이 신비한 재능을 지닌 어린 금화 넘세, 류현경이 신내림을 받고 운명을 위해 목숨을 건 소녀 새만신, 문소리가 신과 함께 살아가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여인 금화로 각각 분한 것.
박찬경 감독은 친형인 박찬욱 감독과 공동 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으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사진,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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