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KBS 앵커가 청와대 새 대변인에 임명됐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민경욱 새 대변인은 해외특파원(주워싱턴 특파원)을 포함해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 다년간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12월 31일 김행 전 대변인의 사퇴로 한 달여 간 공석이던 대변인 자리는 채워졌다.
발표 직후 민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의 소통은 바로여러분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기자 생활을 오래 했으니 기자들과의 호흡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증진하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변인 직무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제 의식에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1991년 한국방송공사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 정치부 기동취재부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특히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는 특별취재반으로 투입돼 사고현장에서 5시간 연속 생방송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2004년 7월부터 3년간 KBS 워싱턴특파원을 역임했고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 18일까지 KBS '뉴스 9' 앵커로 시청자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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