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첫날 부진했다.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꼽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5000m에서 6분25초61로 2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에 올랐고 4조의 김철민은 6분37초29로 24위에 그쳤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올림픽 신기록(6분10초76)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김동현은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810로 35위에 올라있다. '선두' 펠릭스 로흐(독일)의 기록인 1분44초149와 4초661 차이가 난다. 김동현은 9일 오후 11시 30분에 열리는 3차 시기에 출전한다.
스키점프의 김현기, 최흥철, 최서우는 9일 열린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K-95) 개인 예선에서 선전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현기는 합계 114.4점을 얻어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서우는 113.7로 공동 18위, 최흥철은 105.9로 34위를 차지했다. 99.3에 그친 강칠구는 42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카엘 헤이베크(오스트리아)가 128.6으로 1위로 결선 진출했다.
모굴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2차 예선에 출전한 서지원과 서정화는 각각 15.40과 14.16을 받았다. 나란히 13, 14위에 자리하며 10위권에 오르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에 출전한 이인복은 28분35초09로 8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2위에 그쳤다.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가 24분33초05로 금메달을 따냈다. 크로스컨트리 여자 7.5km+7.5km 스키애슬론(추적) 경기에서 이채원이 44분17초02로 61명 가운데 54위에 자리했다.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가 38분33초0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세이지 코첸버그(미국)가 93.50으로 스탈레 샌드베크(노르웨이·91.75)와 맥 모리스(캐나다·88.75)를 누르고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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