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둘째 날도 메달 사냥 실패 [종합]

김현 / 기사승인 : 2014-02-10 0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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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육회 공식 페이스북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페이스북


한국 대표팀이 소치 동계 올림픽 둘째 날도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보름(21·한국체대)은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에서 4분12초08로 13위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노선영(25·강원도청)은 4분19초02로 25위에 그쳤다. 양신영(24·전북도청)은 4분23초67을 기록해 2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 3000m 종목 최강자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뷔스트(28)가 4분00초34를 세우며 이변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5000m에서 메달을 모두 휩쓴 네덜란드는 여자 3000m에서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 동계올림픽 강국다운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여자 3000m 2위는 4분01초95를 기록한 체코의 마르티나 마브리코바(27)가 3위는 4분03초47의 러시아 올가 그라프(31)가 차지했다.

김보름과 노선영영, 양신영은 21~22일 팀추월에 출전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스키점프 김현기(33)·최흥철(33)·최서우(32·이상 하이원리조트)는 소치 러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남자 노멀힐(K-95) 1라운드에서 전원 30위 밖으로 밀려 4년후를 기약해야 했다. 김현기는 109.2로 41위, 최흥철은 109.1로 42위에 머물렀다. 반면 최서우는 95m를 도약해 거리점수 60점과 자세점수 52점, 바람에 따른 가점 4.2점을 받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16.2점을 얻었으나 33위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전원 결선진출에 실패한 스키점프 대표팀은 15일 오전 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개인 라지힐 예선전에 참가한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황준호(21·단국대)와 여자 바이애슬론 문지희(26·전남체육회)는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황준호는 라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30km추적에 참가 출전 선수 68명 가운데 68위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레이스 중반 12.9km구간을 35분37초03, 67위로 통과하며 반짝 힘을 냈지만 20km구간 이후 68위로 추락,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다이로 콜로냐(28·스위스)가 1시간08분15초04로 스웨덴의 헬레너를 0.4초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3위는 1시간08분16초08을 기록한 마르틴 순드바이(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여자 바이애슬론 7.5km에 출전한 문지희는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7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0위까지 주어지는 바이애슬론 10km 출전권도 놓쳤다.아나스타지아 크즈미마(30·슬로바키아)가 21분06초80을 기록 금메달을 가졌다. 올가 빌루크히나(26·러시아), 비타 세메렌코(28·우크라이나)가 각각 21분26초70과 21분28초50를 기록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눴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쇼트트랙 신다운(21·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25·대한항공)을 앞세워 금 사냥에 나선다.

10일 중간 순위에서는 노르웨이가 금 2·은 1·동 4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위를 유지했다. 네덜란드는 금 2·은 1·동 1로 노르웨이를 추격하고 있다. 미국은 금 2·동 2로 종합3위를, 개최국 러시아는 캐나다와 함께 금 1·은 2·동 1로 공동3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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