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하늘을 놓았던 올림픽기가 평창으로 향했다.
24일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이석래 군수가 올림픽기를 이어 받았다.
올림픽기 이양식은 올림픽의 기원인 그리스 국기 게양 및 국가 연주로 시작됐다. 올림픽 찬가와 함께 올림픽기가 내려갔다.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인수 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대회기를 전달했다.
대회기는 25일 귀국하는 우리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운반돼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위원회가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동행(A Journey Together)이라는 주제 하에 공연의 테마 음악은 아리랑이었다.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씨가 '평창의 깨어남'이란 주제로 아리랑을 연주하며 무대를 열었다.
이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아리랑을 불렀다. 무대가 펼쳐지는 경기장에 산수화가 펼쳐지고 학의 모습을 한 무용수들이 안무를 선보였다.
양방언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을 포함한 연주자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어린이들이 등장해 공을 이용한 안무를 펼쳤다.
이어 가수 이승철이 등장해 아리랑을 이어갔다. 어린이들은 공을 이용해 눈사람 모양을 만들고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전통무용 강강술래를 선보였다.
이날 한국 대표팀 선수단은 무대 중앙에 등장해 무용 함께 하는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공연은 '평창에서 만나요(See you in Pyeongchang)라는 메시지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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