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심석희(17·세화여고)가 IB월드와이드(대표이사 심우택)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심석희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너무도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IB월드와이드가 매니지먼트를 맡아서 지원을 해준다면 소치에서의 경험을 잘 살려 평창올림픽에서는 좀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IB월드와이드는 "심석희 선수는 기본기와 막판 스퍼트가 강하고 175㎝의 신장과 단단한 하체로 유럽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경기장에서의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소녀 감성을 가진 캐릭터로 대중이 선호할 수 있는 스포츠 스타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심석희는 2012-2013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월드컵 10연속 금메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000·1500m 세계랭킹 1위를 하며 국내외 빙상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000m 동메달, 1500m 은메달,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석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동계올림픽까지 출전 할 경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3연속 올림픽 금메달까지 가능하다고 빙상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IB월드와이드는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넘어 2022 동계올림픽까지 3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리상담, 물리치료, 재정지원을 위한 후원사 유치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심석희는 오늘 귀국 후 휴식을 취한 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