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3/7) ebs 고전영화극장(밤10:45)부터 보시지요. 뮤지컬 영화 대명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1961, 감독: 로버트 와이즈)’를 방송합니다. 아카데미상 11개 후보에 10개를 싹쓸이 한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나탈리 우드의 아름다움과 감미롭고 경쾌한 음악을 듣는 것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50년대 뉴욕의 뒷골목에서 마주치는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두 청소년 불량그룹이 나옵니다. 이탈리아계 제프단 리더 리프의 절친 토니가 있습니다. 라이벌 푸에르토리코 샤크단 리더 베르나르도 동생 마리아와 운명 같은 사랑을 합니다. 비극입니다. 1950년대 미국의 인종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꼬집습니다.
두 이민자 청소년 불량 써클의 갈등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비틉니다.
주제는 무겁고 우울하지만 유쾌하고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로버트 와이즈 감독은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을 연출함으로써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섭니다. 완전 절대 강추합니다.!!!
같은 날 KBS1 명화극장(밤12:10)은 소치장애인 겨울올림픽 개막 특집 중계로 한 주 쉬는군요. ㅠㅠㅠㅠ
토욜(3/8) EBS 세계의 명화(밤11:00)의 선택은 ‘펠리칸 브리프(The Pelican Brief, 1993, 감독: 앨런 J. 파큘라)입니다.
자신이 썼던 리포트 때문에 위험에 처한 대학원생 줄리아 로버츠와 그녀를 돕는 흑인 기자 덴젤 워싱턴이 펼치는 숨막히는 이야깁니다.
백악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재계의 무시무시한 음모와 목적을 위해서는 살인도 마다않는 부도덕함, 그리고 모든 것을 은폐하려는 검은 세력에 맞서 싸웁니다. ‘목적을 위해서 정계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는 영화 속 대법관 로젠버그의 발언이야말로 그 후 벌어진 숱한 사건을 예견하는 대사입니다. 잘 만든 영화입니다.
파큘라감독의 1982년 작 ‘소피의 선택’도 강추합니다.
일욜(3/9) ebs 일요시네마(오후2:15)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 감독: 피터 위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반드시 기어코 필히 아이들과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오늘에 충실히 살라'
키팅 선생님이 전하는 말입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기존의 틀에 갇혀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키팅 선생님은 자꾸만 틀을 깨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보도록 아이들에게 권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현재를 즐기라는 영화 속의 인용구 '카르페 디엠'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표현이 되었지요. 아이들은 공식을 필기하거나 암기하는 대신, 키팅 선생님과 시를 읽고 책을 해부하고 인생을 탐구합니다. 작품은 사람이 유년기를 거쳐 한 명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유로운 인생이 줄 수 있는 인생의 참된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배경이 되는 1950년대 미국은 다소 보수적인 사회입니다. 특히나 백인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엘리트 교육기관이 있었는데, 웰튼 고등학교도 그런 교육 기관 중 하나지요. 대본을 집필한 톰 슐만은 이런 50년대의 보수적인 교육기관과 그곳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자유와 인생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였답니다
키팅 선생님 역에는 리암 니슨, 더스틴 호프만, 빌 머레이 등의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로빈 윌리엄스가 최종 낙점 되었다고 합니다. 완전 절대 강추합니다.
일욜밤EBS 한국영화특선(밤11:00)이 준비한 영화는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2011, 감독:송일곤)'입니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까칠한 복서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의 가슴 저린 사랑이야깁니다. 포스터 카피가 심금을 울립니다.
"내 마음이 단 한 사람만 기억하라고 합니다"
OBS 주말 영화도 짤막 안내합니다.
7일, 금요시네마(밤 11:05)는 '블룸형제 사기단'입니다. 사기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형과 배우 뺨치는 연기의 달인 동생, 두 형제의 기상천외 사기극입니다.
8일, 토요시네마(밤 10:15)는'킬러 엘리트'입니다. 실패를 모르는 상위 2%의 킬러와 특수부대 비밀 조직 최고 엘리트 요원, 그리고 반격을 거듭하는 진정한 프로들의 격돌을 그린 트리플 액션물입니다.
9일, 일요시네마(밤 10:15)는 '케빈 코스트너의 미스터 브룩스'입니다.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자 자선사업가인 얼 브룩스, 사랑스런 아내와 딸을 둔 완벽한 남자입니다. 하지만 밤만 되면 그는 '썸 프린트 킬러'라 불리우는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됩니다. 데미 무어, 윌리엄 하트도 열연합니다.
싱그러운 3월 주말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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