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정순 유서 공개 "의붓아들에 한 푼도 줄 수 없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3-11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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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 캡처


지난달 폐렴으로 별세한 원로 여배우 고(故) 황정순의 유서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황정순의 조카딸 황모씨가 고인의 친필 유서와 육성을 직접 공개했다.

황정순은 유서에서 남편과 전처 소생인 의붓 아들 이모씨에게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걸로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며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고 고작 1년에 두 세번 식사 대접한 것이 전부니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카딸 황씨는 유언장 말미에 찍힌 도장과 지장을 공개했지만 향후 소송을 대비해 유서가 작성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황씨는 이씨가 황정순을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켰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다른 법적 보호자들의 서명 정황도 발견됐다"며 이씨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황정순 유서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정순 유서 공개, 안타깝다" "자식들이 잘 해야죠" "재산 갖고 싸우는 모습 안 보이길" "뭐가 진실이야?" "의붓 아들이 어땠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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