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6일 마지막 경기는 연예인팀 ‘재미삼아’와 공직자팀 ‘대한석탄공사’가 만나 자웅을 겨뤘다.
이날'재미삼아'는 1회초 공격에서만 25분이 걸리는 맹폭을 가하며 10득점, '석탄공사'의 의욕을 꺾었다. '석탄공사'는 투수 난조와 타격 부진이 겹쳐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대패했다. 결국 '재미삼아'가22대 8로 승리를 챙기며 '재미'를 봤다.
이날 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으로출전을 자주 못했던 배우 정태우가 오랜만에 야구장에 등장했다. 그는‘웃음의 대학’이 지방 공연을 시작해 이제부터는 시합에 자주나올수 있을것 같다고 전했다.
정태우는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지만야구장에 나와게임을 하니까 몸이 확 달아오른 것 같다”며 “경기를 재미있게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정태우는 4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로 100% 출루율을 보였다. 높은 출루율에 대해 그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자신도 의외의 결과에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투수가 컨트롤이 안 좋아 볼넷이 좀 많았는데, 마지막에 친 중견수 앞 안타는 기다리기 보다치겠다는 마음으로 타격한 것이다. 다행히투수가 바뀌면서 가운데 볼을 던져 치기가 좋았다”며 웃었다.
한화그룹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날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있었던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경기를 관람했다고 말했다.
정태우는 지난 2007년 한화와 두산의 PO3차전서 말을 타고 등장한 후 시구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중이던 드라마 ‘대조영’에 출연 중이던 정태우에게 한화 측이드라마 의상을 입고 시구하는 건 어떻겠냐는 제의를 해왔다. 이에 정태우는 드라마에서 타던 말과 함께 야구장에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되물었고 구단 측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채택해 성사가 됐다고. 정태우는 "예민한 동물인 말이 관중들 응원소리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늘타던 말이라서 괜찮았다"며 재미있는 시구경험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벌써 '재미삼아'에 몸 담은 지 10년 이 됐다는 그는 2루나 3루 내야 수비를 주로 보고 있다. 수비 비결에 대해서는 "게임에 나와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된 그에게 아들도 배우로 키울 생각은 없는 지 물었다. 이에 그는 "나중에 자기가 좋아하면 반대는 안 하겠지만 부모로서는 아직 시키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에게 여러가지 보여주고 시켜보려고 한다. 그래서 어제는 야구장도 같이 갔었다"며 "여러가지를 좀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밀어 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얼마 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합류설이 있었는데, 부모와 아이가 함게하는 프로그램출연 의향에 대해서는 사실 욕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한창 귀여울 때가 만 2~3세인 것 같다. 아들 하준이도 그 당시 귀여울 때라 남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6살이 된 하준이가 이젠 낯도 가리는 것 같고,TV에 나오는 걸 스스로 인식하는 나이가 된 것같다. 아이가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아 그런 생각 안한다"며 아들을 먼저 걱정하는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정태우하면 '연산군' 이미지가강한데 이부분에 대해 그는 "한편으로는 그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에 그렇게 기억해 주시는 것 같고, 다른한편으론 그 이미지가 고정돼 있으면 다른 캐릭터를 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을 해보려 한다"고연예활동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늦깎이로 전역한 정태우는 최근 CGNTV ‘토크콘서트-힐링유’에서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안방극장에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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