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93명은 어디에···구조작업 애로에 '발 동동'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4-16 1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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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뉴스1) 수학여행 고교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승객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던 중 진도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 승객 중 293명이 실종된 것으로 16일 오후 4시 공식 집계되자 사상 최악의 대형 참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진도 해상의 수온은 10도 안팎으로 바다 위로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구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족들과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들은 이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나 선박이 이미 침몰한데다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날도 곧 어두워질 것으로 보여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미의 관심사는 실종자 293명의 생존 여부.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실종자들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을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장 희망적인 것은 이미 해상에서 구조돼 수십 대의 민간 어선, 선박이 나눠 싣고 목포로 가고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실제 사고 수역에 해경 선박을 비롯해 약 60척이 투입된 가운데 승객이 구조되는 대로 해경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하고 있으나 민간 선박을 통해 구조된 승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두 번째로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 바다 위로 빠져나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가장 좋지 않은 경우는 여객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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