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선사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압수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중 하나인 다판다에 대한 관심이 높다.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자택과 핵심 계열사 등 16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건강 보조식품 판매업체인 다판다도 포함됐다.
다판다의 최대주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로 전체 지분의 32%를 소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다판다는 화장품, 건강식품,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방문판매 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
㈜세모가 제조하는 스쿠알렌,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여기에 가습기와 찜질 벨트, 샤워기기 등 의료·건강기기와 칫솔, 샴푸 등 생활용품까지도 판매한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다판다는 전국에 지점 5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리점도 133곳이나 있다. 인터넷 쇼핑몰도 확보 한 것으로 보아 유 전 회장과 세모그룹 계열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교단을 기반으로 탄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기 안성에 소재한 구원파의 수련원인 금수원에서는 주말마다 다판다의 판매행사가 열려 신도 1000여명이 다녀간다고 전해진다.
또한 다판다는 강남구 역삼동 일대의 부동산과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의 금남연수원 등 190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다판다 인터넷 쇼핑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판다 인터넷 쇼핑몰, 강남 지역에서 본 것 같은데 다단계식 피라미드였네", "구원파 신도 애용 다판다 인터넷 쇼핑몰, 판매행사에 천여명이나 운집하다니 이래서 종교가 무서운거네", "앗! 저 제품 우리집에 있는 건데 이게 세모그룹꺼였어?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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