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성 '재주소년'···정규 5집 '꿈으로' 컴백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5-01 1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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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보이 제공 사진=블루보이 제공


감성적 보컬로 사랑받았던 포크 듀오 '재주소년'이 해체 3년5개월 만에 재결성했다.

매니지먼트사 블루보이에 따르면 재주소년은 2일 정규 5집 '꿈으로'를 발표하며 돌아온다.

이번 5집은 지난해 가을부터 작업한 앨범으로 재주소년 특유의 아련한 감성을 잇는다. 그러면서 이전 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새 사운드로의 변화도 꾀했다.

앨범의 첫 싱글은 두 멤버가 스무살 무렵 떠났던 제주도 자전거여행에서 느낀 기분을 담은 곡으로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진 경쾌한 8비트 록넘버 '미싱 노트(Missing Note)'다.

앨범에는 이와 함께 감성 트로트를 표방하는 '여자의 언어', 정적인 멜로디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러브레터', 밴드 '마이앤트메리'의 베이시스트 한진영이 피처링한 록넘버 '기억병' 등 총 9곡의 신곡이 담겼다.

특히 재결성을 기념해 앨범은 '귤' '봄이 오는 동안' '팅커벨' 등 재주소년의 기존 히트곡 8곡을 새롭게 편곡한 보너스 CD를 추가한 스페셜 패키지 형태로 내놓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박경환(30)과 유상봉(31)은 2003년 문라이즈 레이블을 통해 데뷔앨범 '재주소년(才洲小年)'을 내놓았다. 팀명은 재주(才操)의 '재'와 제주(濟州)의 '주'를 따왔다.

'눈 오던 날' '귤' '명륜동' 등의 곡이 인기를 끌며, 1980년대를 풍미한 포크 듀오 '어떤날'을 잇는다는 평을 받았다.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발표한 2집과 3집으로 아날로그적 정서와 소년 감수성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의 군 입대로 3년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2009년 1월 미니앨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발표했다. 2010년 8월 정규 4집 앨범 '유년에게'를 발표했고 그 해 11월 4집을 끝으로 해체했다. 이후 박경환은 솔로 앨범 '다시 겨울'을 발표했고, 유상봉은 DMB 라디오를 진행하는 등 각자 활동을 이어갔다.

블루보이는 "두 사람은 해체 이후에도 친구로 또 음악적 동지로서 박경환의 솔로 앨범 작업과 단독 콘서트에서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새로운 음악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주소년은 정규 5집 발매를 기념, 6월 6~7일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안녕! 재주소년'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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