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양자(72· 본명 김경숙)가 청해진 해운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참사 및 청해진해운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는 1일 국제 영상 금융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기 위해 전 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출국 금지시켰다.
전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유병언씨 일가와 추종자들의 구심점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 대표를 맡고 있으며 유씨의 회사로 알려진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다.
전 씨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1997년 세모가 부도난 이후 유 전 회장이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매출액이 13억원에 불과하지만 서울 용산에 시가 2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른자쇼핑은 유씨 일가의 부동산이 은닉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보현산 영농조합과 청초밭 영농조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 씨는 세월호 참사 한달 전인 지난 3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부상했다.
전 씨는 지난 1991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을 때도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구원파' 종교를 믿는 핵심 연예인으로 지목돼 당시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한편, 현재 전 씨는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유명 한식당 '청운각'의 소유주 윤복심 역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현재 MBC측과는 연락이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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