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방망이가 뜨거운 화력을 뿜어냈다.
롯데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한 장단 18안타로 16-4로 대승을 거뒀다.
이 날 2회초에 터진 4번 히메네스의 중월 3점포, 6회와 9회초에 기록된 2번 전준우의 홈런 두방, 6회초 7년만에 손맛을 본 9번 김문호의 아치 등을 앞세워 롯데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롯데 타선은 1번 정훈을 제외한 스타팅 멤버 8명의 멀티히트라는 진기록과 함께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과 함께 14승1무11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14승14패, 승률 5할을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1회말 선제점을 내준 롯데는 2회초 황재균,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문규현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문호가 몸에 맞는 볼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며 정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전준우는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손아섭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시즌 6호 우중월 3점포로 7-1로 달아났다.
롯데 타선은 6회초 다시 한번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문호는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후 전준우의 시즌 4호 중월 2점 홈런과 손아섭, 히메네스의 안타에 이은 박종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타석에 선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고, 2사 후 김문호가 투런 홈런으로 15-1까지 달아났다.
SK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SK는 7회 1사 후 나주환, 신현철의 안타에 이은 김강민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롯데가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9회 2사 후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장원준은 6⅓이닝 동안 삼진 4개와 함께 5안타와 볼넷 3개로 3점만 내주면서 시즌 4승(무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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