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니퍼트가 올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두었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5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으로 17-2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9개 구단 투수 가운데 시즌 처음으로 완투와 함께 완투승을 챙겼다.
이 날 삼성은 1회 초 1사 3루에서 채태인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말 두산은 선두 주자 민병헌의 2루타와 오재원의 1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3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때 오재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에 2-1로 역전했다.
3회부터 두산은 삼성과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3회 말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리고 4회 말 1사 1루에서 이원석의 적시 2루타로 득점을 뽑으며 점수는 5-1이 됐다.
두산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회 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2루타, 오재원의 투수 희생번트 야수 선택,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칸투와 홍성흔의 연타로 두산은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이어 양의지의 1루타로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볼넷 1개, 희생 플라이 아웃, 2안타를 묶어 5점을 추가해 5회에서만 무려 8점을 만들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삼성은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병살타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6회 초 삼성은 1사 3루에서 채태인의 진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을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7회 말 2사 2루에서 삼성 투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만들었다. 8회에서는 2안타 1볼넷, 2사구로 3점을 더해 17-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삼성의 7연승 행진을 끊고 17승 16패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17승 12패로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