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퍼펙트 게임 달성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27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류현진의 투구는 7회초까지는 대기록 수립이 기대될 정도로 완벽했다. 최대 95마일까지 나온 패스트볼과 빈틈없는 제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하며 단 한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지만 아쉽게 8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무산됐다.

8회초 신시내티 선두타자 4번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가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이 일제히 아쉬움의 탄성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브라이언 페냐에게도 안타를 맞은 뒤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팀 동료들과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호투한 류현진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윌슨은 대타 데빈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스킵 슈마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해밀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경기는 4-3이 됐다.

다저스는 윌슨 대신 마무리 켄리 젠슨을 투입했다. 젠슨이 필립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젠슨은 9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신시내티에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정말 아쉽다”, “아쉽지만 그래도 잘 했다,류현진”, “류현진, 완벽한 투구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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