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7월9일(수) 자 ]
- 7조2,000억원(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2년만에 8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 중국엔 휴대전화 제조업체만 수백 곳인데 스펙이나 디자인에서 삼성에 밀리지 않고 값은 100달러대로 저렴하다.조선산업도 상반기 수주 기준으로 중국에 크게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 4조8,100억원(삼성전자 작년 세금)
국내 법인세 총액은 46조원. 삼성전자가 약 11%를 낸 셈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로 올해 마케팅비를 작년의 80% 수준인 1000억달러(약 10조1000억원)을 지출할 방침이다.
- 160조원(중국 알리바바 작년 매출)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습격이 무섭다. 이미 한국을 넘어 미국의 TGIF를 넘어섰다.TGIF란 Thank God It's Friday(감사합니다,하느님 금요일 이네요)가 아니라 트위터-구글-아이폰-페이스북을 뜻한다.하이얼은 2008년부터 5년연속으로 냉장고 판매 1위를 차지했고, 대형TV시장에서 하이센스-TCL-스카이워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세계 1위 은행은 중국 공상은행(ICBC)이다.
- 8.7%(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하락률)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 예상. 전년 동기비 8.7% 줄어든 것.
한국 10대 그룹 중 3곳은 총수 부재거나 투병 중이고 2곳은 사업 재편과 부실 정리로 정신이 없다.
- 5,580원(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5,210원으로 내년엔 7.1% 오른 5,580원, 월116만6,220원이 된다(209시간 근문 기준). 이를 어기면 곧바로 2,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 65세 이상(페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대상)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집단 생활을 해온 노인 환자에게서 기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강령한 폐렴구균이 발견됐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긴 수퍼박테리아 때문이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5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행되었고 다음달부터 65세 이상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1대 8(7.30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전남 곡성과 순천의 유권자 비율)
전남 순천-곡성은 ‘박근혜의 남자’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노무현의 남자’ 서갑원 전 의원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곳. 이정현의 호남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곡성의 유권자 수가 2만6872명으로 서갑원의 고향인 순천(21만4889명)에 비해 8분의 1 수준으로 불리하다.
- 14세(한국의 소년범 기준)
초범에 경미한 범죄라도 14세가 넘으면 무조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기소되면 경찰→검찰→법원 판결에 이르는데 적어도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일본은 만 14~19세를 소년범으로 보고 경찰이 기초 조사를 한 뒤 가정법원으로 넘긴다. 검찰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처리 기간이 단축된다.
- 20주기(북한 김일성 사망)
김일성 사망 20주기 공개 추모 행사에 김정은(30)이 오른 쪽 다리를 절뚝이며 나타났다. 최고 지도자의 불편한 모습을 TV로 비추는 건 북한에선 이례적인 일. 일부에선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나 심장병-당뇨 등 지병이나 과음으로 인한 통풍 증세란 관측도 나온다.
- 7조원(웨딩 지하경제 규모)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 비용은 6,968만원(주택비용 제외)이다. 연평균 32만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웨딩시장 규모는 22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업체들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기 일쑤여서 30%는 현금으로 거래된다. 한 해 평균 7조원이 웨딩 지하경제로 흘려간다는 것. 결혼업체는 카드로 긁으면 20%를 더 받는다고 한다.
- 95만명(경기도 용인시민 수)
용인 시민 95만명 가운데 13.5%인 12만8,000명이 서울로 출퇴근한다.서울~경기, 인천 간 광역버스 노선은 180여개. 정찬민 용인시장은 정원이 많은 2층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 88세( 숨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디 스테파노 나이)
아르헨티나-콜롬비아-스페인의 국대로 뛴 특이한 경력을 가진 디 스테파노가 7일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 근처를 산책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1953~1964년 까지 12년 뛰며 307골을 넣었다.
- 50만권(이문열의 소설 『변경』이 1999년에 팔린 권수)
작가 이문열이 1986년 쓰기 시작해 98년에 완간한 소설 『변경』 개정판을 냈다. 2003년 절판 된지11년 만이다. 작가는 총 12권 중 결말 부분 700매를 포함해 총 1,000매 분량을 고쳤다. 이천에 있는 이문열의 작업실 이름은 부악원이다.
- 252억원~505억원(FIFA가 공식 후원 6개사에서 한 해 챙기는 돈)
FIFA의 공식파트너는 아디다스(스포츠 용품), 현대-기아차(자동차), 코카콜라(음료), 소니(전자), 에미레이트 항공(항공) ,비자(카드) 등 6개사. 스폰서의 권리는 확실하다.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 코카콜라를 제외한 다른 음료는 일절 판매금지고 신용카드는 비자만 쓸 수 있다.
남아공 월드컵 때 아디다스는 650만개의 유니폼과 1,300만개의 공인구를 판매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 효과로 연초 목표했던 축구 제품 연 매출 20억 유로(약 2조7,511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아디다스는 2030년 까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연장했다.
[한스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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