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와 유아인,문근영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사도'가 지난 8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크랭크인 했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해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영화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타고난 영민함으로 아버지 '영조'를 포함해 모든 중신들을 경탄하게 만드는 어린 '사도'를 담아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두 사람의 운명과는 달리 과거 즐거운 한 때를 담아냄으로써 아들 '사도'에 대한 아버지 '영조'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변호사' '관상 '설국열차' 등 2013년 3연타 흥행신화를 보여준 국민배우 송강호가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역을 맡아 완벽을 추구하는 군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밀회'로 깊이있는 감성연기를 보여준 20대 대표배우 유아인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로 분해 관객들에게 연민과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송강호는 "영화 '사도'는 나를 떨리게 한 작품이며, 작품이 주는 중압감도 상당했다. '영조'라는 벅찬 배역을 맡아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연기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신뢰와 열의를 드러냈다. 유아인은 "캐스팅 이후 내내 기다리고 기대했던 작품이다. '사도'에 대한 확신과 열망이 대단했기에 아주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왕의 남자' 이후 10년만에 다시 한번 역사 이야기를 선택한 이준익 감독은 "역사 속 인물은 온전히 하나로써 존재할 수 없다. 아들 '사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아버지 '영조'가 빠질 수 없고, 영조를 이해하는 데 아들 '사도'를 빼 놓을 수 없다.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주체로 아버지 '영조'에서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56년의 역사를 담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된 인과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했다"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사도세자'를 재조명 할 것을 밝혔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비극의 역사를 그려낸 영화'사도'는 2015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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