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 아이스쇼에서 연달아 실수를 보여 체면을 구긴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실력에 대해 논란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많은 실수를 보였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더 아이스 2014'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더 아이스'는 해마다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아이스쇼이다. 올해는 아사다 마오를 주인공으로 선정했으며 평소 아사다 마오를 존경하는 소트니코바가 특별 참석했다.
소트니코바는 프랑스 샹송 가수 세주르 라마의 히트곡 ‘회색의 길’을 배경음악으로 3분40초짜리 공연을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장기인 애절한 감성연기가 돋보였으나 연습이 덜 된 흔적을 남겨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첫 번째 점프에서부터 빙판 위에 넘어진 소트니코바는 이후 두 번째 점프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마지막 점프 역시 완벽과는 전혀 거리가 멀게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점프뿐만아니라 스파이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다리를 들지 못하여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일본 피겨 팬들 역시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온라인 상에서는 "올림픽 챔피언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혹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아무리 아이스쇼 라고는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연기라고는 좀처럼 납득할 수 없었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올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를 선언하고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와 일본 오사카 대회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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