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 양주 백석체육공원 야구장에 어린이들의 옥타브 높은 앳된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날 열린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연예인팀 공놀이야와 공직자팀 국회Blues의 경기에서 공놀이야 덕아웃에는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 4~5명이 옹기종기모여 야구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공놀이야의 득점 찬스가 되면 고사리 손을 입 앞으로모아 "공놀이야 화이팅" "아빠 화이팅"을 목청 껏 외쳤다.
아이들은 공놀이야 선수들의 아들과 딸로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김밥도시락과 과자, 과일, 만화책 등 야구장을 즐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따라온 것.아이들은 야구장 나들이가 처음은 아닌 듯 간단한 룰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날 나온 아이들은 김태발 감독의 딸 김시은(10)양과 김율(군) 그리고 선수 김명수의 딸 김소윤(10)과 김소민(군)이었다. 여기에 선수 김학도의 아들 김성준(6)군도 나왔으나 아직 어린지 응원대열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김태발 감독은 "애들이 야구장 나오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혹시 다칠까봐 매번 나오지는 못한다"며 경기 중에 아이들 응원 소리가 들리면 힘이 난다. 좋다"며 즐거워 했다.
한편 아이들 응원을등에 업은 공놀이야는 국회Blues를 막판에 몰아붙여 14-6으로 이기며 아빠의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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