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대만이 경계대상이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결코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혔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아시안게임 태국전에 앞서 대만과 홍콩의 경기를 관전했다. 24일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대만 대표팀에 대한 전력 분석을 위한 점검 차원의 자리였다.
이날 대만은 홈런 없이 안타 9개를 때려 12-0으로 7회 콜드게임승을 이뤘다.
직접 현장에서 대만의 경기를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경계 대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대비해 “대만은 주요투수들을 안 내보냈다. 우리와 경기를 할 때 누가 나올지 모른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의 선발 투수 천관위(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칭찬했다. 천관위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류중일 감독은 천관위에 대해 “던지는 폼이 좋았다. 괜찮은 투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지만, 곧바로 공략방법도 찾아냈다. "처음에는 시속 143~144km 직구가 좋았지만 3회가 되자 2~3km 떨어지더라”라며 국가대표 감독답게 예리한 눈썰미로 세밀하게 관찰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류중일 감독은 “야수보다 투수가 강하다”라며 “우리가 뽑을 수 있는 만큼 점수를 뽑아야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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