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영상 속 설경구·박해일의 열연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0-16 1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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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나의 독재자´ 연기 영상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영화 '나의 독재자' 연기 영상 캡처)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나의 독재자´ 연기 영상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영화 '나의 독재자' 연기 영상 캡처)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영화 ′나의 독재자′의 인생연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설경구, 박해일의 연기 호흡과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나의 독재자′를 통한 두 배우의 폭발적 연기를 엿볼 수 있다.

백수건달 아들 태식역의 박해일은 이날 연기 영상에서“설경구 선배님은 아버지와 독재자라는 이질적인 캐릭터를 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친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에 자신이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역을 맡은 설경구는 “박해일 덕분에 완성이 되는 영화다. 제가 박해일을 아들로 대하기 버거울 수 있었지만 그걸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배우”라며 서로를 추켜세웠다.

또 설경구는 극 중 성근 캐릭터에 대해 “제 나이 또래 아버지들의 이야기다. 우리 시대 아버지와 김성근은 결국 똑같다”고 공감했고, 박해일은 “태식은 외적으로 날티도 나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 같지만 사실 이 인물은 어릴 때부터 결핍감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설경구와 박해일은 각각 “연기하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감정적으로 오랫동안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쏟았다”는 소감을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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