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사건’ 사과, 변명-허울-뻔뻔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2-09 0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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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비행기 후진 사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공식 사과했지만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대한항공, 뉴스1)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비행기 후진 사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공식 사과했지만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대한항공, 뉴스1)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 후진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역풍을 맞고있다.

대한항공 측은 9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에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변명으로 일관한 허울뿐인 사과’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수석 스튜어디스를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황당한 지시를 내려 논란을 빚었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이다.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1)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2)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대한항공, 조현아 감싸기 장난 아니네", "사과인듯 사과아닌 사과같은 사과네요", "저건 사과가 아니라 변명인데요? 모든 탓을 사무장한테 돌리고 있네요", "피해자랑가해자가 뒤바뀐 웃긴사과문,진짜 뻔뻔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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