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대표명단에 박주영은 없다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2-22 16: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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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축구 대표팀 명단에 박주영이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호주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에 나갈 태극전사 23인의 명단을 확정했다.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의 최종 엔트리를발표했다.

공격진에서는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한 박주영(알 샤밥)을 대신해 이정협(상주)이 깜짝 발탁된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대표팀 자원에는 비슷한 성향이 많다. 그것 때문에 이동국(전북)이나 김신욱(울산)을 염두에 뒀지만 부상 회복중이라 소집하지 못했다"면서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다른 전형적인 타깃형 선수를 찾다보니 박주영을 제외하고 이정협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협과 함께 이근호(엘 자이시), 조영철(카타르SC)이 포함됐다.

중원에서는 기성용, 이청용(볼턴)과 함께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가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얻었다.

수비수에서는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 차두리(서울),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포함됐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홍정호의 경우 발등 부상으로 3주 이상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윤석영도 허리와 발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골키퍼는 예상대로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이 뽑혔다.

5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슬로건으로 'Time for CHANGE(변화하라!)'를 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55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아픔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변화를 줘 그 동안의 한을 풀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는 '왕의 귀환'을 내걸었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속해있다.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1월 10일 캔버라에서 오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캔버라), 17일 호주(브리즈번)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호주에 입성하겠다. 대회에 나가 6경기 동안 전 경기 100%의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다면 1월31일(결승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 2015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23인)

▲골키퍼=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 박주호(마인츠)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
▲공격수= 조영철(카타르)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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