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큼 한 아띠···가슴졸인 예체능 진땀승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1-16 18: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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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 두 번째 경기로 예체능과 아띠전이 열렸다. 예체능의 박진영(오른쪽)과 아띠의 민호. (조성호 기자)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 두 번째 경기로 예체능과 아띠전이 열렸다. 예체능의 박진영(오른쪽)과 아띠의 민호. (조성호 기자)


서지석의 구상 '신혜인 히든카드' 안먹혀···자신도 아띠에 4점 폭격 'X맨?'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개막일인 15일두 번째 경기는 또 하나의 우승후보 예체능과 화려함 보다는 팀플레이를 우선하는 아띠전으로 펼쳐졌다.

걸그룹 배드키즈의 축하공연을 포함한 공식 개막식에 이어 오후 5시 점프볼 된 예체능(감독 최인선)과 아띠(감독 최율록)전은 박진영의 호쾌한 농구와 민호의 실속있는 농구로 대변되는 상반된 스타일과 함께 부자(父子)감독의 지략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다.

아띠전에 선발 출장하는 예체능의 베스트5 김태우 서지석 등이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아띠전에 선발 출장하는 예체능의 베스트5 김태우 서지석 등이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예체능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출신 선수들에 김태우, 한정수, 조동혁, 김영준 등이 새로 가세해 연예인팀 중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띠는 이날 예체능 선수로 이름을 올린 서지석이 키워온 팀으로 일반인 포함 선수들이 50명에 가까운 '한국 농구 부흥'을 모토로 하는팀이다.

아띠의 히든카드로 첫 여자선수 1호로 선발출장한 신혜인이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아띠의 히든카드로 첫 여자선수 1호로 선발출장한 신혜인이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예체능은 박진영, 김영준, 김태우, 서지석, 정희준으로 베스트 5를 꾸렸고 아띠는 민호, 김사권, 오영주, 이용훈에 여자 프로출신 '비밀병기' 신혜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높이나 체력, 플레이 스타일 등에서 1차전 진혼과 레인보우전과 비슷한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고 공을 따낸 예체능이공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고 아띠도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다. 두 팀은 많은 관중과 TV중계에 긴장한 듯 2분이 지나도록 헛공방을 펼쳤다. 이후 아띠 오영주가 속공으로 첫 골을 신고하고 이용훈이 골밑을 돌파하며 득점에 성공해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예체능은 박용환과 곽희훈, 박진영의 잇단 자유투로 득점을 올려1쿼터를8-6으로 리드한 채 끝냈다. 두 팀 모두 부담이 큰 탓인지 마음은 바빴지만 슛은 허공을 갈랐고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 시소를 벌이는 경기 흐름에 아띠 팬들은 1차전에 이어 또 한번 이변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예체능의 키플레이어 김혁이 파워풀한 동작으로 아띠의 수비를 뚫고 있다. 예체능의 키플레이어 김혁이 파워풀한 동작으로 아띠의 수비를 뚫고 있다.


2쿼터가 시작되자 예체능은 선수출신 연기자 김혁을 내세웠다. 박진영과 교체 멤버 한정수, 조동혁이 부진한 가운데 김혁은 5점을 뽑으며 팀 득점 13점에 기여했으나 아띠 민호에 3점포를 얻어 맞는 등14점을 내줘 전반전을 21-20으로 1점차 리드는지켰다.

아띠의 주득점원인 최장신 오영주가 예체능의 김태우와 점프볼을 다투고 있다. 아띠의 주득점원인 최장신 오영주가 예체능의 김태우와 점프볼을 다투고 있다.


2쿼터서 몸을 푼 김혁은 3쿼터에서 이름값을 했다. 골밑슛과 미들슛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팀 득점 14점 중 7점을 해결했다. 반면 아띠는 주포 민호가 침묵한 가운데 오영주가 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3쿼터를 9-14로 내줘 29-35로 예체능에 6점을 뒤졌다. 특히 예체능 서지석은 3쿼터버저비터를 터뜨려 자신의 팀 아띠를 가슴 아프게 했다.

민호가 다시 5점을 낸 4쿼터는 두 팀 모두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아띠에선 민호 외 이용훈이 2점을내 7득점에 그쳤으며 예체능 또한 박진영, 서지석, 조동혁, 박용환의 2점포로 겨우 8점을 얻었다.서지석은 또 2득점으로 아띠를 울렸다.경기 결과는 43-36으로 예체능이 이겼지만 복병 아띠에 고전한 경기였다.

아띠 감독이자 예체능 최인선 감독의 아들인 최율록이 경기 중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아띠 감독이자 예체능 최인선 감독의 아들인 최율록이 경기 중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완패가 예상됐던 경기를 석패로 마친 최율록 감독은 "첫 경기라 긴장이 많이 됐을텐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마지막에 좀 미숙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 팀웍을 다지면 잘 할것으로 본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처음에 1승을 목표로 했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앞으로 1~2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나머지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였지만 두 팀의 팬들은 결과에 만족했다. 특히 민호의 득점에 열광했던 아띠 팬들은 "졌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다음 경기를 웅원하겠다"며변함없는 성원을 약속했다. 예체능팬들도 박진영을 연호하며 코트의 카리스마에 박수를 보냈다.

예체능과 아띠전의 MVP 예체능 김혁. 예체능과 아띠전의 MVP 예체능 김혁.


한편 부진한 득점 속에두 팀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예체능 박진영 6점, 김혁 12점, 박용환 5점, 서지석 조동혁 곽희훈이 4점씩을 올렸고 아띠는 민호가 12점으로 팀 최고를 기록했고 오영주가 10점, 이용훈이 9점으로 선수간 편차가 컸다. MVP는 예체능 김혁에 돌아갔다. (주심 김훈 부심 하정현 강동우)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용인시 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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