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우먼의 무한 도전? "스타즈 붙어보자"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2-22 1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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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와의 4차전서 전반을 36-29로 앞선 우먼프레스 선수들이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 하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효진 등의 뒷모습과 강덕이, 천은숙, 이티파니, 김희영이 보인다. 이 경기서 우먼프레스는 3연패의 고리를 끊고 첫 승을 올렸다. (조성호 기자) 아띠와의 4차전서 전반을 36-29로 앞선 우먼프레스 선수들이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 하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효진 등의 뒷모습과 강덕이, 천은숙, 이티파니, 김희영이 보인다. 이 경기서 우먼프레스는 3연패의 고리를 끊고 첫 승을 올렸다. (조성호 기자)


W.press(이하 우먼프레스)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에 참가하는 유일한 여성팀이다. 국가대표와 프로, 실업 출신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40을 넘겼거나 바라보는 노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회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먼프레스를 7개팀 순위표에서 가장 아래 자리로 예상했다. 다만 승리를 따낼수 있느냐에 관심을 쏟았다.

우먼프레스는 경험이 많은 팀이다. 천은숙, 김희영, 장선형은 국내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여자 농구 레전드다. 거기에 박윤선, 이혜경, 김수희, 김정미, 강덕이 등도 과거 코트를 달군 이름값 하는 선수 출신이다. 그러나 이젠 힘이 부친다. 예전의 파워는 사라졌다. 더우기 팀의 높이는 낮아 젊은 남자팀과의 경기는 갈수록 어렵다. 그러나 우먼프레스는 오랫동안 갈고 닦은 조직력과 외곽슛을 가지고 있다. 이 것 한 가지가 믿을 구석이다.

대회가 개막됐고 우먼프레스는 첫 경기(1월 15일)를 개그맨팀 더 홀과 붙었다. 신장이 크지 않은 더 홀은 우먼프레스와 함께 자타공인 하위권으로 분류된 팀. 따라서 이 경기는 일명 '탈꼴찌 대전'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우먼프레스의 1차전 더홀과의 후반전. 김희영이 더홀 고동민(왼쪽)과 최기섭의 밀착 수비에 밀려 쓰러지며  공을 놓치고 있다.  우먼프레스의 1차전 더홀과의 후반전. 김희영이 더홀 고동민(왼쪽)과 최기섭의 밀착 수비에 밀려 쓰러지며 공을 놓치고 있다.


1쿼터는 경험이 체력을 압도했다. 김희영, 박윤선, 강덕이의 슛이 연신 더 홀의 림을 갈랐다. 2쿼터도 1쿼터의 양상대로 진행됐다. 힘은 좋지만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한 더 홀은 우먼프레스를 뒤쫓기에도 바빴다. 전반을 마친 스코어는 33-17로 우먼프레스의 낙승 분위기였다. 그러나 문제는 힘이었다. 후반들어 더 홀은 맨투맨의 밀착수비로 우먼프레스의 외곽을 묶었고 체력이 달린 우먼프레스의 공격과 수비는 무뎌졌다. 더우기 더 홀에는 일반인 출신 고동민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젊은 그는 우먼프레스를 속공과 외곽슛으로 몰아붙였다. 최종 스코어는 64-61로 더 홀의 역전승이었다. 잡았다 놓친 승리에 우먼프레스는 땅을 쳤다.

다른 팀들은 우먼프레스의 득점력에 놀랐다. 그리고 우먼프레스 공격을 차단하는 전략을 궁리했다. 답은 높이와 체력에 있었다. 이후 우먼프레스와 맞서는 모든 팀들은 강한 압박과 빠른 속공을 주무기로 경기에 임했다. 대회 개막전 전망이 맞아가고 있었다.

우먼 프레스의 2차전 레인보우와의 경기. 키가 작은 이티파니가 골밑슛을 노리는 레인보우 진운을 몸을 던져 막고 있다. 우먼 프레스의 2차전 레인보우와의 경기. 키가 작은 이티파니가 골밑슛을 노리는 레인보우 진운을 몸을 던져 막고 있다.


우먼프레스 2차전(1월 29일) 상대는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였다. 레인보우는 진혼과 예체능을 꺾고 2연승을 달리는 팀이었다. 천은숙이 가세지만 약점이 노출된 우먼프레스로서는 버거운 팀. 1쿼터는 외곽슛 대 속공의 대결로 우먼프레스가 근소하게 리드했다. 하지만 2, 3쿼터선 진운과 박재민 나윤권의 3각 편대가 키 낮은 우먼프레스 골밑을 맹폭했다. 우먼을 한자릿수 득점에 묶고 19점과 23점을 넣으며 큰 점수차로 역전시켰다. 4쿼터선 우먼프레스 외곽포가 잠시 느슨해진 레인보우 수비를 뚫고 적중해 경기 막판 레인보우를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예상대로 레인보우가 승리를 가져갔다. 3차전(2월 5일)은 장신군단 진혼과의 경기. 우먼프레스는 국가대표 출신 장선형이 출전했지만 높이와 체력에서 밀리며 대패. 우먼프레스 3연패. 예상대로 우먼프레스가 승리할 팀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아띠와의 경기 비밀작전 주역이었던 우먼프레스 센터 김정미. 아띠 김사권의 몸에 밀려 슛 저지에 실패하고 있다. 아띠와의 경기 비밀작전의 주역이었던 우먼프레스 센터 김정미. 아띠 김사권의 몸에 밀려 슛 저지에 실패하고 있다.


우먼프레스는 작전을 바꿨다. 김희영과 천은숙을 밀착하는 상대 수비를 역이용 해 강덕이와 김정미에게 슛찬스를 만들어 주기로 한 것. 4차전 상대는 더 홀을 잡았지만 그나마 높이가 낮은 아띠. 우먼프레스는 승부를 걸었다. 이 경기를 놓치면 전패로 갈수도 있는 위기로 판단했다. 2승째가 필요한 아띠와 1승이 목마른 우먼프레스는 처절하게 격돌했다.

우먼프레스 골밑의 최후 보루 센터 김정미(왼쪽)와 강덕이. 신장 183㎝인 두 사람은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팀에 기여한다. 우먼프레스 골밑의 최후 보루 센터 김정미(왼쪽)와 강덕이. 신장 183㎝인 두 사람은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팀에 기여한다.


우먼프레스의 작전이 적중해 강덕이는 24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정미도 고비에서 6득점으로 가세해 58-54 짜릿한 첫 승으로 감격을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오는 25일 6라운드서 3승 1패의 강호 스타즈를 만난다. 그러나 승리의 달콤함을 맛본 우먼프레스는 2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아띠전 처럼 또 다른 승리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우먼프레스의  얼짱스타 양효진(왼쪽)과 이티파니. 두 사람은 6라운드 스타즈와의 경기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먼프레스의 얼짱스타 양효진(왼쪽)과 이티파니. 두 사람은 6라운드 스타즈와의 경기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엔 어떤 작전일까. 높이와 스피드와 힘을 고루 갖춰 거칠고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스타즈에게 통할 작전은 과연 있는 것일까. 모든 조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룬 1승의 자신감. 3차전을 결장했던 천은숙과 3차전에서 8득점한 장선형이 5차전에 돌아온다는 우먼프레스. 여기에 젊은 피 양효진과 이티파니도 몸을 던질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이들 여전사들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번 더 죽을 힘을 다해 남자팀에 부딪일 것이다. 그들의 무(모)한 도전이 다시 파란을 불러 일으킬 것인가. 25일 오후 7시, 6라운드 3번째 경기가 기대되고 기다려 진다.

3월5일까지 열리는 예선리그 티켓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40493)에서 선착순 500명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그리고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NH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NH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3월12일 준결승전, 3월19일 결승전도 무료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핸드폰 아이폰 사용자는 온오프믹스(플레이오프 http://onoffmix.com/event/41615, 결승전 http://onoffmix.com/event/41616)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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